[ 안효주 기자 ]
하이서울샵은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SBA(서울산업진흥원)가 11번가와 함께 운영 중인 유통 채널이다. 판로 확보와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기업을 위해 SBA에서는 2016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장해오고 있다.
SBA는 모바일 기기 확산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5월부터 SK플래닛과 협약을 맺고 11번가 하이서울샵 운영을 시작했다. SBA와 11번가는 하이서울샵 입점 기업으로 223개 업체를 선정해 이들 기업의 우수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설관을 구성하고 판로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11번가 하이서울샵의 가장 큰 특징은 푸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판로지원 서비스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푸드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SBA에서는 11번가와 손잡고 지역관 내에 하이서울샵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기회를 넓혔다.
11번가는 SBA와 함께 시즌 이슈, 컬러 등을 활용해 월별 콘셉트를 정한 뒤 매달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바일 푸시 광고의 경우 11번가를 이용하는 고객의 구매패턴을 분석해 고객에게 하이서울샵 상품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고객들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하이서울샵의 업체별 맞춤형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도 있다. 그중 ‘맛군푸드’는 전국의 특색 있는 제철 지역 먹거리를 소개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2014년 설립된 푸드 유통 스타트업이다.
맛군푸드는 지난해 5월 SBA와 11번가의 하이서울샵에 선정된 이후 매달 1회 이상 꾸준히 기획전 및 모바일 푸시 광고, 11번가 내 노출 등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지원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영상을 활용하여 상품 소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모바일 푸시 광고로 연계, 지속적으로 노출한 결과 맛군푸드는 2017년 전년 대비 6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간편식품 제조 스타트업 ‘인테이크’ 역시 급성장 중인 간편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5월 SBA와 11번가의 하이서울샵에 선정된 이후 모바일 푸시 광고 지원을 받아 왔다. 푸시 광고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상품인지도를 높인 결과 인테이크는 2017년 SBA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인증을 획득했다.
SBA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로를 지원하면서 보다 많은 기업에 판매 증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BA는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판로지원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SBA와 11번가의 하이서울샵 지원 신청은 SBA 서울유통센터 홈페이지에서 매월 할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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