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한방주치의' 김명철씨, 코오롱 牛汀선행상

입력 2018-04-25 18:16   수정 2018-04-26 05:49

[ 박상익 기자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25일 ‘제18회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한의사 김명철 씨(60·오른쪽)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를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왼쪽)을 비롯해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씨는 지난 24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방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2001년부터 매주 목요일 경남 산청에 있는 한센인 시설 성심원을 찾아 한방시술을 하고 있다. 1993년 경남 밀양의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를 시작한 그는 소록도 봉사를 계획하던 중 산청에도 한센인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료에 나섰다. 김씨는 ‘목화장터’라는 벼룩시장을 만들어 지역사회 내 소통을 도모하고 봉사팀을 꾸려 집수리 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운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외감을 많이 느껴왔던 한센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헌신한 점, 지역사회 공동체를 통해 봉사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본상을 받은 심귀남 씨(76)와 전웅용 씨(60)는 각각 호스피스·노숙인 복지시설 급식 봉사, 소외계층의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장려상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 주민에게 16년 동안 국수를 제공한 쪽방도우미봉사회와 서울 하월곡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소외 여성들을 돕고 있는 이미선 씨(57)가 받았다.

이 회장은 시상식에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이 세상을 더욱 살맛 나게 할 것”이라며 “기업 역시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돕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경영”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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