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및 전환사채 투자
2015년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 투자도 연 30%이상 수익 올려
≪이 기사는 04월25일(1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셀트리온 계열사에 투자해 원금의 1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IMM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산업 사모펀드 ‘페트라2호’의 청산 분배금으로 약 600억원을 회수했다. 군인공제회는 IMM인베스트먼트가 2010년 435억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에 280억원을 넣는 주요(앵커)출자자(LP)로 참여한 바 있다.
이 펀드는 2010년 12월 셀트리온의 의약품 유통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우선주를 사들였다. 펀드에서 인출된 군인공제회 지분 투자 규모는 약 76억원이었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1년과 2012년 각각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IB JP모간 등의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페트라2호 펀드는 2013년 일부 주식을 판 뒤 다시 이 회사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였고,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현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에 투자했다.
군인공제회의 첫 투자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 가치는 7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증시 상장을 마치고 ‘코스닥 대장주’로 올라섰다. 현재 시가총액은 11조원을 넘어선다. 군인공제회의 셀트리온 투자 성적표는 투자수익률 (ROI) 기준 114%, 내부수익률(IRR) 연 29.2%다.
2015년 군인공제회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바이오 펀드의 단독 출자자로 나서 항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에이프로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265억원을 회수했다. 펀드는 아직 현금 10억원과 10만주, 시가 20억원어치의 에이프로젠 CB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군인공제회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BW, CB 등 메자닌 투자로 일부 해소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평가한다. 장운호 군인공제회 대체투자1팀 차장은 "향후에도 우수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할 기회를 찾기 위해 운용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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