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천에 반발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는 처음이다.
3선 도전 길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 시장은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나지만 선거에 승리해 당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음해성 고발과 투서가 자행돼 왔지만 이와 관련해 단 한 번도 기소나 처벌을 받은 일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언비어와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고 걷잡을 수 없는 소문들로 의왕시가 혼탁한 네거티브 선거판으로 변해버려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다양한 대규모 도시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의왕시를 위해 자신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시장은 “추진 중인 도시개발 사업들이 완성되면 민선7기 임기 내에 의왕시는 인구 20만의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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