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도 공천 탈락… 與 기초단체장 '현역 잔혹사'

입력 2018-04-26 19:15   수정 2018-04-27 05:16

경기 기초단체장 4명 '컷오프'
유영록 김포시장도 탈락
성남시장 후보에 은수미 확정



[ 박재원 기자 ]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최성 고양시장과 3선에 도전한 유영록 김포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6일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 등 4명을 확정했다. 재선을 노린 최 시장은 컷오프됐다.

김포시장 경선 후보에는 정왕룡 정하영 조승현 피광성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 시장은 경선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윤호중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시장 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청렴도가 도내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역 시장이었던 유 시장이 컷오프 대상이 된 건 “김포시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꼴찌였고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임에도 지지도가 당 전체 지지도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점도 참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공천을 받지 못한 경기 지역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은 오수봉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등 4명으로 늘었다.

당 공천에서 배제된 최성 고양시장은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최 시장은 당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 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며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과의 갈등에 따른 보복성 공천 배제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는 “고양시장 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현실은 고양 지역의 유력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이후부터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진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법·편법·불공정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남시장 단수 후보로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확정했다. 안산시장은 민병권 윤화섭 제종길, 오산시장은 곽상욱 문영근, 안성시장은 김보라 우석제 윤종군 이규민 등을 각각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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