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인공코’ 특허 기술이전…미세먼지?환경호르몬 감지 가능한 창호 시스템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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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윈체는 26일 부산대에서 기술이전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왼쪽부터 부산대 김수형 산학기획부단장, 윤석영 산학협력단장, 김형진 윈체 대표, 오진우 부산대 교수)
연이은 미세먼지에 외출을 할까 말까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스마트 창문이 개발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산학협력단(단장 윤석영·재료공학부 교수)은 26일 교내 삼성산학협동관 1층 세미나실에서 스마트 창호 시스템 개발을 가능하게 할 ‘박테리오파지 기반 신개념 인공코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코(artificial nose)’는 지난해 부산대 오진우(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와 김규정(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특이 물질에 반응해 색이 변하는 컬러센서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해 큰 화제가 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단장 오진우)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인공코 기술’은 인간의 코로는 감지할 수 없는 ppb(10억분의 1) 단위의 극미량 화합물을 검출할 수 있어 물질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그 종류까지 구분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이 원천기술과 창호 기업인 ㈜윈체가 보유한 창호 기술이 접목돼 창문의 설치만으로도 미세먼지를 포함한 유해물질 또는 환경호르몬의 동시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창호의 개발 가능성이 확보된 것이다.
양 기관은 스마트 창호의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 활용과 교육·훈련·자문·정보자료 등 인적 및 정보 상호교류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석영 산학협력단장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부산대와 국내 최고 수준의 창호 기업인 윈체가 기술이전으로 협력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창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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