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이 지난 3월부터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상관관계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물 주입)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정부 조사단은 국내 지진 전문가 10여 명과 상시자문단 2명으로 구성됐다. 조사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이날 포항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포항시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제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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