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7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방행정공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연기금과 손잡고 미국 부동산 선순위 대출에 투자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연기금은 각각 2억달러(2200억원)씩 총 4억달러(약 4400억원)를 마련해 미국 조인트벤처(JV)를 설립, 현지 운용사 PCCP에 투자하기로 했다.
PCCP는 미국 로스젤레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20여년간 현지 부동산 대출에 주로 투자했고,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가장 먼저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 곳으로 꼽힌다. 상업용 부동산의 메자닌(중순위) 대출, 주거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행정공제회는 이번에 8년 만기, 최대 2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연 7%대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JV자금은 PCCP가 수주하는 프로젝트에 돈을 넣는 '공동투자'로 집행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가 미국 조인트벤처에 넣는 국내 자금의 운용은 코람코자산운용이 맡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별도계정(SMA)를 통한 유럽 부동산 투자, 호주 인프라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 다른 공제회들이 투자건을 찾으면 돈을 넣는 프로젝트 펀드 혹은 운용사에 투자를 일임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하는 데 반해 다양한 투자방법을 고심하는 공제회로 꼽힌다.
행정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장동헌 CIO는 지난 1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분야의 대체투자에 경험이 많은 해외 연기금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연기금과 공동으로 투자하면 우수 펀드 운용사로부터 주요출자자(LP)로 대접받을 수 있는 등의 혜?이 있다. 미국 부동산 대출분야를 넘어서 다른 투자 분야에서도 해외 연기금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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