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나 39% 가까이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총 상위 종목의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이 643조원으로 전체 시총 1653억원의 38.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구성비중인 38.6%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상위 50개 종목과 상위 100개 종목의 전체 시장 비중은 각각 70.8%(1158조원), 82.6%(1353조원)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7%포인트씩 줄었다.
종목별로는 26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2016년 말 8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13위를 기록해 10위권에서 밀렸으나 26일 기준 8위로 올라와 상위 10개 종목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말 6위였던 네이버는 26일 기준 10위권에서 이탈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이버의 시총은 23조89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28조6775억원에 비해 16.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의 시총은 같은 날 23조4599억원, 2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시총에 비해 각각 8.4%, 4.4% 줄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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