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4개월 만에 7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0.0%로 전주 대비 2.2%포인트(p)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0%p 내린 24.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대를 기록한 것은 1월 2주차(70.6%)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구축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0.3%·5.2%p↑), 부산·경남·울산(66.9%·4.8%p↑), 경기·인천(74.8%·4.1%p↑)에서 특히 많이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76.9%·3.6%p↑), 40대(78.2%·3.0%p↑), 20대(77.2%·2.7%p↑), 60대 이상(56.6%·1.3%p↑), 50대(66.2%·1.0%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9%p 내린 52.2%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7주 연속 50%대 초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1.1%(0.9%p↓)로 하락해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한국당은 6주 연속 20%대의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6.1%(0.3%p↑)로 상승하며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정의당도 1.3%p 오른 5.2%의 지지율로 4주 만에 5%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떨어진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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