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520만8333주를 장내매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5.6%를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날 종가(19만6500원)를 기준으로 1조234억여원어치다. 예정 매수기간은 5월2일부터 8월1일까지 3개월 동안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며 “대기업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7456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던 주주환원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 백지화에 따른 주주 달래기의 일환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SK루브리컨츠는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했던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지난 27일 상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철회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