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1일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2020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확대하는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기질 검사 결과 2년이 넘었거나, 산업단지·대로변 인근 지역 학교는 우선 고려 대상이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에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민감군 학생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질병결석이 인정된다. 보건실, 돌봄교실, 도서관 등 특정장소에 공기정화장치를 먼저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직접 영향을 받는 실외 체육 활동은 실내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다목적강당 등 학교 실정에 맞게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실내 체육 공간이 없는 82개교 중 올해 29개교에 실내체육 공간을 마련한다.
학교 실내·외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도 올해 시범 운영한다. 인천 관내 표본학교 5곳에 측정소를 설치, 학교 공기질 측정 데이터를 송수신해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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