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건 몰린 범계역 오피스텔 청약

입력 2018-05-01 17:31  

평균경쟁률 100 대 1 넘어


[ 허란 기자 ] 경기 안양시 옛 NC백화점 평촌점 부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조감도)가 평균 100 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던 신도시여서 대기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30일 진행한 이 오피스텔 청약(622실)에 6만5546건이 몰려 평균 10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49㎡는 154실 모집에 1만4615건의 청약이 들어와 9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4㎡(231실)와 59㎡(231실)는 각각 77.1 대 1과 115.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43층 펜트하우스인 전용 84㎡는 6실 모집에 6464명이 몰리며 107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지현 범계로데오공인 실장은 “새집에 목말라하는 대기 실수요가 많았다”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데다 지역이나 청약통장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투자자가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분양대행을 맡은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단순 오피스텔이 아니라 주거용 복합단지란 장점이 있어 한두 달 전부터 문의가 꾸준했다”고 말했다.

한 주 앞서 진행된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 분양도 100% 완료했다. 3.3㎡당 최고 1억원 정도의 높은 분양가에도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범계역 상권이 평촌 최고 상권인 까닭이다.

피데스개발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하루평균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달하는 범계역 로데오거리 상권이 오피스텔 뒤로 연결돼 있고 반경 1㎞ 내에 14개 초·중·고교와 평촌학원가가 있어 생활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4일 오후 4시 당첨자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8~9일 이틀간 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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