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홍 행정관의) 배우자가 관련 문제로 감사원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홍 행정관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참여시키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조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행정관의 부인이자 감사원에 근무 중인 장 모 국장은 USKI 측에 남편인 홍 행정관을 앞세워 방문학자로 선정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홍 행정관은 USKI 예산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USKI에서 국외교육훈련을 마친 뒤 지난 3월에 복직해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파견 근무하던 장 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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