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계열 홈쇼핑업체 NS쇼핑의 공모 회사채 청약에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이 이날 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2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모집금액 700억원의 4.9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NS쇼핑은 오는 10일 3년 만기로 회사채를 찍어 은행 차입금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을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 덕분에 기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발행금리도 최근 평가금리보다 0.40%포인트 정도 낮게 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NS쇼핑의 최근 회사채 평가금리는 3년물 기준 연 3.48% 수준이다.
하림홀딩스가 40.7% 지분을 보유한 NS쇼핑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4735억원에 영업이익 93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8%로 국내 6개 주요 홈쇼핑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NS쇼핑은 2016년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부지(옛 파이시티)를 약 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지만, 개발 가치를 고려하면 손실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 잇따라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NS쇼핑은 2019년 말께 이 부지에 물류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추세도 투자매력을 키웠다. NS쇼핑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77.4%로 1년 전 108.6%에서 크게 낮아졌다.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10단계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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