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GS칼텍스 등도 자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완해줄 스타트업 지분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모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화장품 스타트업인 톤28의 지분 4.8%를 2억원에 매입했다. 톤28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피부를 측정해 28일마다 유기농 화장품을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업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또 지난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향수를 추천해주는 스타트업인 파펨 지분 7.1%와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서비스 벤처인 버츄어라이브 지분 7.5% 를 각각 1억원씩에 매입했다. 이 회사는 2011년 신설한 투자 조직인 ‘아모레퍼시픽 벤처스(AP Ventures)’를 통해 스타트업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남성 맞춤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 지분 4.9%(주식 1만주)를 10억원에 인수했다. 스트라입스는 2013년 4월 출범한 회사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치수를 잰 뒤 맞춤제작 셔츠 등을 1주일 안에 배송해준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운영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엔쓰리엔 지분 4%를 50억원에 매입했다. 커넥티드카 업체인 오윈 지분 12%도 20억원에 인수했다. 오윈은 2015년 출범한 기업으로 차량을 무선 네트워크로 결제 수단과 연결해 주유소 등에서 주유비나 물품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커피나 햄버거를 주문할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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