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코리아가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쓰이는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 '라이프스트림'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혈관질환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약물이 효과가 없으면 풍선확장술, 스텝트삽입술로 혈관에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을 해야 한다. 이번에 나온 라이프스트림은 협착한 말초혈관 치료용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다.
라이프스트림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스텐트를 인조혈관으로 사용되는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로 감쌌기 때문에 시술 도중 혈관이 터지는 응급 상황에서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장골동맥협착증 치료에 유용하다. 총장골동맥과 외장골동맥이 협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직경 5~12mm, 길이 26~58mm로 제작됐다.
라이프스트림은 목표 병변에 도달하면 풍선을 팽창시켜 거치한다. 국내에서는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주로 니티놀 재질의 자가팽창형 스텐트를 사용한다. 풍선팽창형 스텐트는 자가팽창형 스텐트에 비해 시술자가 의도한 위치에 정확하게 스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말초혈관질환은 급속한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 증상은 사지의 혈관이 막히면서 팔과 다리가 저리는 것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화하며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고 최악의 경우 괴사가 발생해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위험이 커진다.
김여진 바드코리아 상무는 "루토닉스, 바스큐트렉에 이어 말초혈관협착증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인 라이프스트림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 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우수한 제품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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