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2.1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망치(62.7)보다 9.4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8.8포인트 낮다. HBSI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5년간 5월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HBSI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H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세종 대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50~70대 전망치를 냈다. 서울은 지난달 전망치(87.8)보다 4.6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다. 세종은 전월 72.4에서 이달 80.0으로 올랐다. 최근 3.3㎡당 분양가 2000만원 수준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이 활발한 대구는 58.9에서 83.3으로 올랐다. 경기(64.0) 인천(63.7) 등은 60선에 그쳤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지난달 주택사업실적이 전국 20~60선으로 지방 지역은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달 주택사업경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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