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하루 만에 13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린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추천인 수 13만4282명에 달했다.
국민청원 게시물에는 지난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 가족의 호소글이 담겼다.
지난 30일 남성 7명과 여성 3명으로 이뤄진 박모(31)씨 일행은 A(33)씨 일행이 잡은 택시를 새치기 하려다 A씨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박씨 일행은 A씨를 도로 옆 풀숲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했다. 큰 돌로 머리를 내리치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A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대학병원에서는 눈 손상이 심해 실명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밝혔다.
호소글 작성자는 “7명이 모두 폭행에 가담했고 가해자 가운데 광주 지역 조직폭력배도 포함됐다”며 “3명이 총대를 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전원 구속하고 폭행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폭행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가해자 7명 가운데 가담 정도가 중한 3명을 우선 구속했다”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고 엄정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주장이 사실일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한 분도 억울한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한편 국민청원 추천인이 20만명을 넘어설 경우 청와대 또는각 부처는 청원 마감 30일 이내 답변을 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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