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확정된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안에 대해 "공평한 시작의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망 구축에 큰 투자비 소요되기에 정부의 주파수 경매 시작가격은 부담된다"며 "다만 3.5㎓ 대역에서 1개 사업자의 대역폭 총량제한이 100㎒으로 정해져 사업자간 공평한 시작 기반이 마련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5G 주파수의 할당 신청을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한 뒤 15일 경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당 대상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총 2680㎒폭이다. 3.5㎓ 대역 20㎒폭은 혼·간섭 문제로 경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주파수 총량은 3.5㎓ 대역의 경우 100㎒폭, 28㎓ 대역은 1000㎒폭으로 제한된다.
윤 CFO는 이어 "현시점에서 경매 전략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기본적인 5G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 폭을 합리적으로 할당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합산규제 일몰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일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CFO는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간 경쟁제한 및 혁신동력 상실 등의 이유로 현행 법률대로 6월 일몰이 필요하다"며 "KT는 유료방송시장 리딩 사업자로 내실 있는 1위 사업자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다소 떨어진 영업이익을 내놨다.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과 유·무선 사업 매출 감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8% 증가,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다만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매출 5조8379억원, 영업이익 43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부터 상장사에 전면 도입된 새 회계기준에 따라 작년 마케팅(보조금)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되면서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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