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로또분양’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의 예비당첨자 추첨 물량이 총 215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주택보유 사실을 숨기거나 가점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자 물량으로 파악됐다.
3일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달 9~11일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부적격자와 계약포기자를 가려낸 미계약 물량이 전체 215건에 달했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T(타워형)가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계약포기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부적격자 물량이라 미계약분이 전 층에 고루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적격자는 대부분 가점 계산 오류 등 단순 실수를 범한 당첨자이거나 유주택자, 청약 당첨 사실을 숨긴 사람들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별도로 진행하는 위장전입 등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총 199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690가구(특별공급 444가구 포함)에 달한다. 이 단지는 예비당첨자 비율을 일반분양 당첨자의 80%까지 높였다.
예비당첨자 추첨은 오는 9~11일 사흘간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이뤄진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타입별로 나눠서 추첨한다.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에도 미계약분이 있으면 2주 이내에 인터넷을 통해 추첨할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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