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나패스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티콘(T-Con·디스플레이 패널이 구동할 수 있도록 각종 제어 신호 및 데이터를 생성하는 역할)을 설계하는 반도체 회사다. 삼성디스플레이 혁신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아나패스는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후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며 “한번 채택된 인터페이스는 제품 단종 때까지 교체 가능성이 작아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은 것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최근 아나패스가 액정표시장치(LCD) 대형 디스플레이 외에 주력 제품을 다각화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새로운 영역에서 성과를 낸다면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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