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익 7.5%↓…회계기준·무선사업 영향(상보)

입력 2018-05-04 12:00   수정 2018-05-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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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등 무선수익 소폭하락
반면 IPTV 등 유선수익 증가세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지난해 보다 7.5% 떨어진 영업이익 성적표를 내놨다. 새롭게 적용된 회계기준과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등 무선수익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77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7.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9799억원으로 3.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이 적용되서 과거 단말수익과 서비스 수익에서 각각 차감됐던 단말지원금과 요금할인이 앞으로는 하나의 거래로 간주돼 단말수익과 요금수익의 비율로 안분 차감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이 아닌, 기존 회계기준으로 따졌을 때, 총 수익(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조651억원,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30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355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52.5% 증가한 22만8000명을 달성, LTE 가입자 역시 1243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에 달해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이 포함된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47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67만2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업 수익은 479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 중 전자결제와 기업메시징 사업 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89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1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5043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기존 회계기준 대비 소폭 확대된 5134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CFO)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 AI, IoT 등 핵심사업에서 혁신적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과를 지속했다"며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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