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바꿔 상폐위기 해결 모색
[ 이고운 기자 ] 비타민제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 4일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최대주주 유치에 나섰다.
이번 유치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해 경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경남제약이 공개적으로 최대주주 후보를 찾아 나선 이유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회장이 경영을 맡았던 2008~2013년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지난 2월 이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어 3월 초 한국거래소는 경남제약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시켰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다.
경남제약 측은 “상장폐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수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여력이 있고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최대주주를 유치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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