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SKT, ADT캡스 2.97조에 인수확정

입력 2018-05-04 17:29   수정 2018-05-04 17:32

이르면 8일 이사회 의결


≪이 기사는 05월04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를 확정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ADT캡스 지분 100%를 2조9700억원에 SK텔레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 SK텔레콤은 이르면 8일 이사회를 열어 ADT캡스 인수 안건을 결의하고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어 한 달 먼저 본입찰에 참여한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과 막판까지 경쟁했다. 칼라일은 지난달 14일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했다. 하지만 최종 인수가격을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인수를 확정하기까지 약 한달 반이 더 걸렸다. 인수를 주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에서 “ADT캡스 인수가 잘될 것”이라고 낙관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칼라일과 SK텔레콤,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MIRA)은 지난 26일부터 홍콩에서 끝장 협상을 벌인 끝에 나흘만에 합의가 이뤄졌다.

에스원(시장점유율 50%)에 이어 약 3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ADT캡스 인수로 SK그룹은 4차산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보안업체와 렌터카회사(SK네트웍스)를 모두 갖게 됐다. 보안사업은 개인의료, 금융 등 사업확장성이 뛰어나 통신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무궁무진한 업종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2014년 중소 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사들였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2위 보안회사를 확보함에 따라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2014년 2조1000억원에 ADT캡스를 사들인 칼라일은 약 4년 만에 1조원 가까운 차익을 남기고 투자금을 회수한다.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자문사는 메릴린치와 JP모간이 맡았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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