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주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는 전날 오전 7시30분부터 착륙방향과 이륙방향 모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현재 공항 상공에는 11.8㎧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강풍 특보까지 더해지면서 기상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발효된 강풍·윈드시어 특보는 이날 오후 11시와 오후 5시에 각각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지역에는 5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에는 제주도 산지와 남부, 서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주요지점별 강수량은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 97.5㎜, 성판악 53.5㎜, 서귀포 72.1㎜, 중문 93.5㎜, 대정읍 86.0㎜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은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접근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시간이 갈수록 예상 강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공항을 비롯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만큼 7일까지 돌풍성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윈드시어 특보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하고 공항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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