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양제츠, 완전 비핵화 전까지는 "북 위협 대처 필요 공감"

입력 2018-05-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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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완전 비핵화 전까지는 북한 위협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건설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양국 및 역내 전 세계에 걸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들은 북한이 역내 안정성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전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최대 의제로 한 북미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북한으로부터 원하는 수준의 약속을 담보하기 전까진 최대 압박 작전으로 대변되는 대북 제재 등에서 느슨해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 없이는 제재 완화 등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 복원과 맞물려 중국의 대북 제재 이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대북 압박 공조 전선에서 균열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양제츠 위원은 올해 하반기 양국 간 고위급 미·중 대화를 위한 준비 문제도 논의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무역대표단은 지난 3∼4일 중국을 방문해 무역 갈등 현안과 관련해 중국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양국 통상 갈등의 요인이 됐던 무역 불균형 첨단기술 등 핵심 사안에서 대타협을 이루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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