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재선행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8일 부산시교육청 앞마당에서 부산시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교육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6.13 교육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부산을 ‘교육만은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동안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산교육에 개혁의 새바람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4년은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며 “이제 ‘주입식·암기식’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향후 4년 부산교육의 정책 및 행정의 큰 틀과 방향을 제시했ek.조만간 구체적인 공약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김 교육감이 밝힌 공약의 4대 핵심 키워드는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이다.
우선 김 교육감은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교에 창의학습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을 약속했다. 가상현실(VR, AR, MR)과 코딩,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체험중심으로 교육하는 ‘미래교육센터’도 권역별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김 교육감은 부산형 돌봄시스템 확대와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 등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취약지역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장애?다문화학생 지원강화 등 ‘교육격차 없는 부산’을 약속했다. 수업과 진로체험, 진학 지원을 강화하여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부산시선관위에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송상현광장 인근 삼전교차로에 위치한 부산은행빌딩(전포동지점) 5, 6층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김 교육감은 선거운동 캠프를 ‘김석준 캠프’로 명명, 지역별 교육현장 투어와 간담회 등을 통한 활발한 소통행보로 재선행보에 가속도를 붙인다.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노민구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윤기용 전 부산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문창근 전 부산시민도서관장(부산시교육청 일반직 퇴직공무원 단체 ‘문우회’ 회장), 이서정 전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 이광호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이사장, 이흥만 부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이민환 부산대 명예교수,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 유동철 동의대 교수, 진시원 부산대 교수, 왕선자 부산여성불자회 회장, 정이천 전 부산은애학교 교장, 전상규 노무현재단 공동대표, 지종범 부산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 이재웅 부산시학부모회연합회 회장 등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했다.
‘김석준 캠프’는 소통하는 캠프를 지향하며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전국 교육청 청렴도 1위’를 달성한 교육감 후보 캠프답게 공직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진보?보수, 좌?우로 구분하는 등 이념대립을 배격하고 철저한 정책선거를 펼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좋은 교육을 위한 비전과 정책, 헌신만이 요구될 뿐”이라며 “지난 4년간 부산교육을 이끌며 일 잘하는 교육감으로 검증된 저에게 다시 한 번 부산교육을 맡겨주시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부산을 교육특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고, 서울대(사회학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31년 간 부산대학교 사범대 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7월 부산시교육감에 취임했다. 김 교육감은 재임 중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전국 교육청 청렴도 평가 1위, 부산다행복학교(혁신학교) 30개 이상 운영(현재 43개교) 등 3대 핵심공약을 뚝심 있게 이행하는 한편 2017 전국 교육청 평가 1위를 달성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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