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아버지가 물려주신 시계, 옛날부터 보석함에 담아뒀던 시계. 하지만 작동하지 않아 고이 모셔둘 수밖에 없었던 시계가 하나쯤 있을 겁니다.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산 지 수십년이 됐는데 A/S해달라고 찾아갈 수도 없고. 가까운 시계 수리점에 갔다가 혹여라도 잘못 건드려서 아예 못 쓰게 되면 어떡하나 싶어 아예 손도 못 댄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가 색다른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무상으로 시계를 복원해주는 행사를 연 겁니다.
‘세이코와 함께하는 시계 복원 이벤트’는 사실 그동안 “부모님의 예물로 물려받은 시계를 복원해달라”, “유품으로 간직하고 있는 시계를 고쳐서 쓰고 싶다” 등 소비자들이 꾸준히 요청해와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세이코의 역사가 137년이나 됐으니 오래 전 시계를 사용했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을 법도 하죠.
세이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이 모셔뒀던 시계를 가져오면 무료로 고쳐주는 이벤트를 오는 16일까지 신청받기로 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세이코 시계면 됩니다. 시계 커뮤니티인 ‘타임포럼’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사연을 사진과 함께 올리면 됩니다. 우수 사연으로 뽑힌 3명에게는 시계 복원 서비스와 함께 세이코의 최신 고급 시계를 준다고 합니다. 또 추첨을 통해 15명에겐 세이코 탁상시계를 선물로 증정한다네요. 발표는 오는 18일에 할 예정입니다.
세이코는 시계 복원 이벤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세이코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를 ‘좋아요’ 누르고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단 참가자 중 40명을 추첨합니다. 세이코 탁상시계(20명)와 스타벅스 기프티콘(20명)을 선물로 줍니다. 오래된 시계에 담긴 추억을 꺼내보면서 다시 내 손목 위에 올려보고 싶다면, 부모님의 사랑 혹은 친구와의 우정 등을 되새기고 싶다면 시계 복원 이벤트에 신청해보면 어떨까요.(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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