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연구원은 "에스피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2.4% 증가한 709억원, 49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구리·아연 가격이 상승했고,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세모콘의 대손충당금 환입효과도 이익률 개선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03.6% 늘어난 867억원, 61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용 브러시리스DC(BLDC)모터 생산기업인 에스피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형성된 상태이지만 실제 매출에서 산업용 모터 및 감속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전부문 60%)"라며 "1분기부터 산업용 특수감속기 실적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확실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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