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댓글조작' 대책 발표…한국당이 지적한 4가지 꼼수

입력 2018-05-09 14:32   수정 2018-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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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네이버, 뉴스편집 '손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모바일 첫 화면 뉴스 노출 제거"
한국당, 한성숙 네이버 대표 대책에 "달라진 게 없다"
"언론사에 책임넘기는 꼼수에 불과"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원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파문이후 네이버가 내놓은 2차 대책에 대해 "언론사에 책임 떠넘기기 일뿐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가짜뉴스신고센터장은 9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공식 대책 발표 이후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의 4대 꼼수일 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성숙 대표와 한국당의 입장을 비교해봤다.

◆ 네이버 "1면에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없애겠다"

한국당 "결국 2면에는 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다른 폴더 하나 더 만들기일 뿐이다. pc 메인 화면에는 뉴스가 없지만 뉴스 홈으로 들어가게 하는 똑같은 방식의 꼼수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

◆ 네이버 "뉴스 편집은 더 이상 안한다"

한국당 "과거에 했었던 그래서 낚시성 선정적 기사 문제가 심각했던 ‘뉴스캐스트’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는 언론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꼼수일 뿐이다."

◆ 네이버 "댓글을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하겠다"

한국당 "법원 판결에는 네이버에 있는 댓글에 관한 책임은 네이버가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 네이버 "개별 언론사와 아웃링크 유무를 결정하겠다"

한국당 "어느 한 곳이라도 인링크 방식을 고집하면 다른 언론사도 인링크로 갈 가능성이 많아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네이버의 꼼수다."


이처럼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한 한국당은 "지금 네이버가 제시한 개선안 대로라면 제2의 드루킹은 또 나타날 것이다"라면서 "구글처럼 뉴스를 완전 아웃링크와 공개형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로 가야하며 실시간 검색어 또한 폐지해야 한다"고 대책을 제안했다.

한국당은 "네이버가 제안한 방식으로 갈 경우 결국 네이버라는 플랫폼에서 모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므로 ▲네이버에 있는 댓글에 대한 책임 부여 ▲네이버 뉴스에 대한 책임 부여에 관해 입법으로 해결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어 "네이버 뉴스와 댓글에 책임을 묻는 ▲네이버 댓글 책임제 ▲네이버 뉴스 책임제를 입법을 통해 강력히 진행할 예정이다"라면서 "드루킹 사건 관련하여 네이버를 특검에 포함 시키고 국정조사에 이해진 창업주를 반드시 포함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네이버는 '드루킹' 일당이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통해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경찰조사로 드러나자 댓글 수와 공감을 제한하는 1차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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