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손목 쓰지 않아… '송곳 아이언 샷' 명성
성은정, 왼팔을 겨드랑이에 붙여 미스샷 최소화
박신영, 오른쪽 팔꿈치가 지면 바라보는 지 점검
김승혁, 다운스윙 직전 왼쪽 엉덩이 살짝 기울여
이승현, 척추각 유지… 샷 편차 크게 줄어들어
[ 이관우 기자 ] 투어 프로들은 살아 움직이는 ‘비기보감(秘技寶鑑)’이다.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인수분해하면 골프의 핵을 관통하는 엄청난 비밀과 메시지가 쏟아지기 마련이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그렇다. 주말골퍼들이 두고두고 되새겨볼 만한 챔프들의 키워드 꿀팁을 모았다. 동영상이나 TV를 볼 때 눈여겨볼 대목이기도 하다.
장하나의 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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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의 겨드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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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겨드랑이는 ‘슬라이스 환자’들에게도 유효한 팁이다. 아웃-인 궤도로 공을 깎아 치거나 몸이 클럽헤드보다 일찍 열려 슬라이스가 날 때 십중팔구 왼팔이 겨드랑이에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겨드랑이를 붙이면 회전력이 좋아지고 스윙 스피드가 늘어나는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박신영의 팔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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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백스윙 톱을 만들 때 오른손에 쟁반을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해보라”며 “오른 손바닥에 올려놓은 쟁반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오른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잘 받쳐줘야 하므로 팔꿈치가 벌어지거나 뒤로 빠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김승혁의 엉덩이
코리안 투어 4승의 김승혁(32)은 ‘가성비 갑’ 골퍼로 불린다.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효율 스윙을 한다는 이유에서 붙은 별명이다. 그는 “그립을 잡은 손가락과 손목, 팔, 어깨의 힘을 모두 뺀다”고 말했다. 그립의 경우 최대 악력의 30%만으로 잡는다. 헤드 스피드는 엉덩이의 회전과 올바른 스윙 시퀀스(연결동작)로 낸다. 가속하려면 ‘디딤 동작’이 필수다. 다운스윙 직전 왼쪽 엉덩이와 왼발이 목표 방향으로 살짝 기울면서 주저앉는 듯한 동작이다. 이렇게 하면 엉덩이-허리-윗몸통-어깨-팔-손-클럽 샤프트-헤드 순으로 회전이 시작되고 가속이 붙기 시작해 임팩트 때 최대치의 헤드 스피드가 나온다.
이승현의 척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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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스윙의 핵은 척추각 유지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다운스윙, 폴로스루, 피니시까지 어드레스한 척추각에 변화가 거의 없다. 상·하체 분리 없이 몸 전체가 한 번에 회전한다는 점도 정확성을 높이는 한 축이다. “잔동작이 거의 없어 샷의 편차가 줄어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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