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최만수 기자 ] 셀트리온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은 9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450억원, 영업이익이 116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영업이익은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7.5%를 기록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1154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소식에 최근 하락세를 보여온 주가도 반등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2만3000원(9.75%) 급등한 25만9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늘었고, 지난해 4월 유럽 시장에 내놓은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5.22% 증가한 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147억원으로 73.7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74억원으로 43.97% 증가했다. 증권가의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약 800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6.5% 감소한 27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조6643억원으로 10.3% 줄었고 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감소와 주요 관광 상권 위축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LG생활건강에 1위 자리를 내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엔 LG생활건강 매출(1조6592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게임회사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0.8%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51억원으로 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예진/최만수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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