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인쇄용지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산업용지와 특수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 호전됐다"고 말했다.
한솔제지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4188억원,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235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우려했던 국제펄프가격의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지종별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인쇄용지 40%, 산업용지 30%, 특수지 30%)가 실적 호전에 한몫을 했다"며 "특히 산업용지와 특수지는 시장지배력을 통한 판가 인상으로 이익률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는 지난해 기고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전년대비 각각 18.1%, 70.3% 증가한 1조8187억원과 1074억원으로 수정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 추세 지속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주(배당수익률 4.0%)로서의 매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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