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12일 2차 촛불집회 … '물벼락 갑질' 조현민 검찰 송치

입력 2018-05-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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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또 다시 촛불든다
12일 서울역서 두번째 촛불집회
'물벼락 갑질' 조현민 내일 업무방해 혐의 검찰 송치





대한항공 직원들이 두 번째 촛불집회 일정을 공개했다.

10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닌 퇴진 갑질 근절 2차 촛불집회'를 연다.

촛불집회 일정 안내에는 지난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신분을 가릴 수 있는 가면(벤데타 가면)이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하라는 내용이 공지됐다.

이번 촛불 집회에는 직무별 유니폼 착용을 추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차 집회는 지난 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차 집회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외에도 한진칼 그룹과 계열사 직원, 인하대학교 학생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번 2차 촛불집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옆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까지 500여명이 모여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과 갑질근절을 외쳤다.


한편 '물벼락 갑질'로 구설에 오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의 '업무방해' 혐의는 11일 검찰로 넘어간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광고대행사 직원 폭행 및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내일 송치할 예정"이라며 "폭행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이 없고 특수폭행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폭언을 하고 벽에 유리컵을 던진 뒤 직원 2명에게 음료수를 뿌려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에 관한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검찰에서 기각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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