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과 계열사인 중흥토건 등이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을 넓혀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내 첫 도시정비사업 진출 단지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를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후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중흥은 2015년 중흥건설 산하에 도시정비사업팀을 꾸렸다.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총 3조1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이른바 ‘강남 4구’ 중 하나인 강동구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천호1구역 일대 3만8508㎡에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4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수주액은 3600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도 1조원 이상 규모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중흥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그간 수도권과 세종시 등에 여러 단지를 성공적으로 공급해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처음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파트도 본격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영등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4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4~84㎡ 총 308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5호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 목동, 종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상업 지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가까워 신도림, 시청, 강남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코스트코 양평점, 롯데마트 양평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있다.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당산공원과 안양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전용 84㎡B형엔 부분임대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집 한 채를 분양받아 거주하면서 일부를 임대해 소득을 낼 수 있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71의3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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