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4.5도까지 직립 작업 … 네티즌 "진실 밝혀질 것" vs "지겹다 그만좀"

입력 2018-05-10 15:28   수정 2018-05-10 16:11

4년만에 바로 세워진 세월호
3시간 작업 끝에 94.5도 직립 완료
세월호 영화 '그날, 바다' 관객수 50만 돌파





세월호 선체직립이 10일 완료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 미수습자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체 직립으로 인해 미수색 장소로 남아 있던 남학생 객실 일부 구간과 기관구역 수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직립 작업을 위해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학생 객실이 있었던 4층 선수 좌현과 우현에 있지만 바닥층이라 진입할 수 없었다.

세월호 선체 직립 성공과 더불어 역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4위,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1위 등의 기록을 거둔 세월호 관련 영화 '그날, 바다'도 재조명 되고 있다.



'그날, 바다' 제작사 측은 '그날, 바다'를 본 관객들이 입을 모아 “왜라는 질문은 지금부터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지겹다, 그만하자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한다”, “감성팔이 영화가 절대 아니다”라는 평을 남겼다며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진은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4년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보존 방법 등이 이르면 7월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원형 또는 상징적 보존 등에 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5월 안에 내부 의견을 모으고 6월 중순이나 말,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7월 초 선체 보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육안상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 좌현에 외력에 의한 현저한 충돌, 함몰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직립 작업 성공에 "사고난 후 신속하게 직립을 했으면 시신 미수습도 원활히 했을텐데 안타깝다 (ntw2****)", "세월호에 세금쓰는거 여전히 반대하지만 기왕 진행하는만큼 이번달 안에 가급적 다 끝내라. 그리고 배 세우다가 인명사고 안나게 꼭 신경써달라(funs****)", "4년간 아이들 가족품으로 돌려보낸다고 고생했다. 아직 남은 아이들 꼭 찾아 가족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rnft****)", "이제 와서 왜 직립 작업인지. 사람 죽은 건 안타깝지만 임무수행 중 사망한 천안함보다 더 이슈되는 건 안타깝다 (9483****)", "미수습자 빨리 돌아와 주길. 그리고 이젠 끝내자(espe****)"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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