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환 기자 ] “저 역시 흔히 말하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였습니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서울지점의 이경희 멘토 재무설계사(FP)는 설계사 일을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결혼 후 직장생활을 계속했지만 출산 및 육아라는 장벽에 일을 그만두게 됐다”며 “그러면서 우울증도 오고 다시 일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어떻게든 일을 하려고 재무설계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메트라이프생명 재무설계사로 일을 시작했다. 2012년까지 총 4회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자격을 달성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 FP는 “사실 처음엔 어떻게든 일을 하자는 생각에 시작했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메트라이프생명의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열정적인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투자, 세무, 회계, 경영 등 보험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가면서 재무설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 FP는 2016년 6월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출범 뒤 새로운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멘토링 시스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멘티 FP로 시작하기에는 나름대로 경력이 있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한 회사의 상품만으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9년 차라는 적지 않은 경력에도 멘토가 아니라 멘티로 새롭게 시작한 이 FP는 올해 MDRT 기준의 3배 이상을 달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COT 자격을 얻었다. 그는 “MDRT를 여섯 번이나 달성하면서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COT를 이 일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에서 달성했다”며 “이곳에서의 2년은 제 10년 경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의 비결 중 하나로 회사의 ‘멘토링 시스템’을 꼽았다. 이 FP는 “처음 멘토링 시스템을 접하면서 낯설기도 했지만 더 큰 기대가 있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는 자세로 새로운 것들을 적극 받아들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상품과 금융 지식을 공부하고 최상위 실력을 갖춘 멘토들의 노하우를 습득하면서 부지런히 좇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FP는 멘티가 아니라 당당한 멘토 FP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감사하게도 멘토 FP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지난 2년간 받은 도움에 저의 멘티로서의 경험을 더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FP는 ‘초짜 멘토’로서 새로운 다짐을 털어놨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더 많은 분들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멘티에서 멘토로 성장한 것같이 말이죠.”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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