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명물 베이커리 B.파티셰리,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입력 2018-05-10 17:00   수정 2018-05-10 17:02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명 베이커리 ‘B.파티세리’의 공동창업자인 벨린다 렁(오른쪽)과 미셸 수아즈가 10일(현지시간) 요식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18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아웃스탠딩 베이커’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미국 유명 요리사 겸 요리연구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는 JBF재단에서 1990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미국 전역 2만 여개 식당과 소속 셰프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B.파티세리는 올해 뉴욕의 블랙시드베이글, 시카고의 퍼블리칸퀄리티브레드 등 20곳의 준결승 진출자들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계 미국인인 렁은 샌프란시스코의 게리 댄코, 덴마크 노마, 프랑스 피에르 에르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과 디저트숍 경력이 있는 셰프다. 프랑스 출신 수아즈는 미국 베이커리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인물이다. 렁은 수상 소감에서 “나의 가족인 베이커리 팀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팀원들의 빵 만드는 열정이 우리 베이커리 전체에 스며들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B.파티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이커리 중 하나로 매일 새벽 4시에 베이킹을 시작해 하루 평균 2000~3000개의 패스트리를 만들어 낸다. 시그니처 패스트리는 프랑스 브리타니 지역의 전통 빵 ‘퀸 아망’이다.

미국 외 매장이 없던 B.파티세리는 지난 4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 번째 매장을 내기도 했다. 렁과 수아즈는 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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