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폭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빨간불'

전국 평균 5.06%…서울 4.75%


[ 양길성 기자 ]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연평균 임대수익률은 5.06%로 지난해(5.09%)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4.75%)이 가장 낮았고 경기(5.04%), 인천(5.95%)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16년 5% 밑으로 내려앉은 이후 줄곧 4%대에 머물고 있다.

5대 광역시는 울산 4.63%, 대구 4.73%, 부산 5.17%, 광주 6.50%, 대전 7.23%로 나타났다.

입주물량 과잉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예정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7만9021실로 2010년(6873실)의 11.5배에 달한다. 서울(1만3400실), 경기(3만6678실), 인천(5235실) 등 수도권에서만 5만5313실이 공급된다. 2019년에도 오피스텔 7만4850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임대수익률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예고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도 오피스텔 투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공급물량 증가로 미분양과 공실률까지 늘어날 경우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익률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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