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PCB를 제조·판매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18층 이상의 다층인쇄회로기판(MLB·multi layer board)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시스코(지난해 기준 매출비중 40.6%), 노키아(23.2%), 구글(13.4%), 오라클(4.4%) 등이 주요 거래처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MLB는 네트워크장비에 주로 사용되는데 5G와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면서 네트워크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세계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률이 20% 미만인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2016년까지 흑자를 유지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8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김 연구원은 “주력 거래처의 벤더 조정과 단가 인하가 맞물리며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빴다”며 “올해는 MLB 공급벤더가 줄었고 미국 신규거래처 물량이 늘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가 올해 매출액 55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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