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경북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북을 북방경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입력 2018-05-11 13:44   수정 2018-05-11 20:22

"남북 북미회담에대한 자유한국당식 인식으로는 북방경제 물꼬 못튼다"
경북 미래 살릴 5대정책 15개 실천과제 발표



오중기 경북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아시아포럼 21 토론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이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경북을 북방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경북 23개 시군을 4개권역으로 나눠 미래 먹거리 특화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오중기 경북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1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클럽인 아시아포럼 21 릴레이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닌 경북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고민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 탄생이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에서 선임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국토 균형발전 특히 교통에 대한 업무를 맡으며 지역주의 해소와 경북의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5대 정책 15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오 후보는 ▷대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조성 및 청년창업 메카실현 ▷전통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간중심의 문화르네상스 ▷인구소멸위기대응 ▷국정철학인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지역발전 ▷동해안 시대신재생에너지,안전의 신속한 대응과 4차산업 육성정책개발로 경북의 미래먹거리 창출 등 5대 정책과 정책별 3개씩 15대 실천방안도 공개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정책이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일수 있지만 주체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전제하고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남북, 북미 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하는데 이런 가치를 지닌 사람들은 북방경제의 물꼬를 못튼다”고 어조를 높였다.



오 후보는 “그동안 경북이 바뀌는 시대적 흐름에 준비가 없었고 4차산업혁명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고민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관용 지사 12년의 공과에 대해 “경북 북부 지역과 동해안의 SOC구축에는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도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도움이 되고 경북의 10년, 20년 앞을 바라보는 산업 정책수립과 실천에는 구체적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도가 현상유지에 골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경북도와 13명의 야당 국회의원들이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공항문제와 관련 민간공항은 놔두고 군공항만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경북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그는 “공항이전은 경북입장에서는 괜찮은 문제다. 세수측면이나 공항인프라측면에서 경북에 도움이 되고 거점공항으로 작용하면 북방경제에 있어 활로를 뚫어낼 수 있다”며 “행정절차나 주민 동의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공항문제만큼은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원자력해체연구원 유치와 관련 그는 “원전 24기중 12기가 경북에 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이 경북에 있어 원전해체센터는 무조건 경북에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울산과 부산에서는 원자력해체연구원 하겠다고 강하게나오지만 경북에서는 그런 노력들이 약하다”며 “‘우리도 하겠다’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관계부처 협의 등 구체적 노력을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13명이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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