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1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호전기가 적자 수렁에 빠진 자회사 루미마이크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전기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루미마이크로 지분 38.19%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364억원이다. 매각 예정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2억원으로 6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누적된 적자에 자본규모도 줄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1383억원으로 지난 6년간 36.1% 감소했다.
이 회사가 매물로 내놓은 루미마이크로도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주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해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총 20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2014년 경기 수원시에 있는 부동산을 85억원에 처분하는 등 자산매각 카드를 꺼냈지만 재무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3년 말 354억원이었던 루미마이크로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178억원까지 축소됐다. 금융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2.5배를 기록, 2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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