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페이코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하이

입력 2018-05-14 07:50  

하이투자증권은 14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페이코의 적자폭 개선 및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9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 1분기 매출은 2322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게임 매출액은 웹보드게임 매출은 증가했지만 기존 모바일게임의 자연 감소로 전분기대비 2.0%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2분기 게임 매출액은 1분기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모바일게임 신작 부재가 원인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NHN엔터가 육성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페이코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페이코의 거래액 증가 및 자회사 인크로스의 연결 실적 반영으로 전년동기대비 163.8% 증가했다"며 "페이코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 거래액은 1조원을 상회한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페이코는 단순 간편결제 플랫폼이 아닌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 거래액 증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능이 탑재되면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 및 플랫폼 지배력 향상으로 마케팅비가 줄어들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에는 실적을 크게 증가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오는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예정"이라며 "분기별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연결 실적 반영으로 NHN엔터는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2%, 152.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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