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친구 없다는 9살 팬에게 방탄소년단 멤버가 쓴 손편지

입력 2018-05-14 08:36   수정 2018-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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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게시글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보는 [와글와글]. 이번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이라는 아홉살 소년에게 친필 답장을 써 감동을 자아낸 사연이다.

지난 13일 오후 그룹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에게 꼭 닿기를"이란 글과 함께 멤버 뷔(김태형)가 쓴 한 장의 친필 편지가 게재됐다.

최근 SNS에는 학교에서 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아홉살 팬의 편지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태형 형아에게"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저는 친구가 없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말을 못하는 바보다. 학교 가면 혼자 복도에서 놀다 교실로 들어간다. 그런 저에게 엄마가 형아들을 소개시켜 줬다"면서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 췄다. 혼자가 아닌 저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내 친구가 되어줘 고맙다. 팔 아파서 나중에 또 쓰겠다"는 귀여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편지를 받은 뷔는 직접 아홉살 소년에게 답장을 보냈다.

"뷔 형이야. 방탄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형아들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추니 예쁘다. 형도 이제부터 너의 친구니까 아프지 말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무럭무럭 커서 꼭 만나자. 나도 팔 아파서 나중에 또 쓸게."

특히 '타타(BT21 뷔 캐릭터)가 웃었으면 좋겠다!' 팬의 그림에 뷔는 '오늘은 타타 웃네'라며 실제로 웃고 있는 '타타'를 직접 그려 감동을 안겼다.

이 아홉살 소년의 어머니는 방탄 트위터에 답장이 올라왔다는 소식에 확인을 한 후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태형형이 자기 친구라 했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펑펑 울었다"면서 "아들의 소원이 이뤄졌다. 태형씨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훈훈한 사연에 "정상급 아이돌이 저럴 수가 있는지 경이롭다. 보여주기식 기부나 선행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 같아 감동적이다", "엄마도 아들의 학교생활을 잘 몰랐을텐데 친구가 없다 해서 가슴 아팠겠다. 뷔의 답장을 받고 이 소년도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가 될 것 같다. 세계에서 젤 멋진 태형이의 친구니까. 소년에게 다른 친구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많은 편지를 당연스럽게 생각 안해주고 팬을 소중히 대하는 모습에 감동", "뷔가 이 편지를 봤었더라도 그냥 지나쳐도 딱히 아무도 뭐라할 사람없는데 컴백 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에 답장 써준거 진짜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4일 0시 공식 팬카페와 SNS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LOVE YOURSELF 轉 ‘Tear’를 공개할 예정이며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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