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먹는 대신 발라요

입력 2018-05-14 19:11   수정 2018-05-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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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앰플·로션 등 인기
미세먼지에 피부보호 관심



[ 민지혜 기자 ] 바르는 비타민 화장품이 인기다. 환절기라 일교차가 큰 데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피부 보호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늘어난 덕분이다.

14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메디힐 비타 라이트빔 에센셜 마스크’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이 제품은 비타민C 성분을 함유한 에센스를 통해 즉각적으로 피부를 맑게 가꿔주는 시트 마스크팩이다.

과일과 채소의 비타민 성분을 넣은 마스크팩도 잘 팔린다. ‘아리얼 주스 클렌즈 마스크 2×플러스’는 채소와 과일을 영양소 파괴 없이 착즙한 주스를 지리산 토종꿀에 72시간 동안 재워 만든 앰플을 담았다. ‘라즈베리&렌틸콩’ ‘밀싹&샐러리’ ‘케일&자몽’ 등 채소와 과일을 같이 섞어 만든 게 특징이다. 에센스를 시트 파우치 안에 꽂아 적신 뒤 사용하는 형태로, 비타민C를 동결건조시킨 파우더를 시트 위에 굳히는 등 제조 과정이 독특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앰플도 비타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NP 비타-B 에너지 앰플’은 비타민B를 넣어 푸석해진 피부를 환하게 가꿔주는 미백 기능성 제품이다. 7가지 종류의 비타민B 콤플렉스 성분이 바르자마자 흡수되도록 피부 침투력을 높였다. 올리브영 기준 4월 매출은 제품이 출시돼 프로모션을 펼친 2월보다 16배나 늘었다. ‘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세럼’ 같은 신제품 비타민 앰플도 올리브영 스테디셀러를 앞질러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타민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걸 막아준다”며 “화장을 얇게 하는 여름일수록 피부톤을 환하게 바꿔주는 비타민 제품 수요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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