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52% 오른 12,725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지수는 지난 4월부터 전날까지 14.8%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 동성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한미약품 일양약품, 파미셀 등이 1~3%대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 이상 오르고 있고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이 1~5% 가량 오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는 실적과 무관한 종목이 많거나 전통 제약사의 경우 실적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적발표 시즌에는 다소 조정받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그 강도가 세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북경협주의 급부상, 4월 12일 금감원의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감리 착수 소식, 5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인해 센티멘털이 급격히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최대 적은 불확실성"이라며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도 모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시장은 불안한 상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가 최악의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일단 결론이 나게되면 그건 그 기업의 이슈로 귀결되며 10개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몰라 불안해 하던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제약바이오 섹터는 이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최를 시작으로 R&D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는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ASCO는 6월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연간 약 4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학회로 이번 학회에서도 국내 기업과 관련된 포스터가 다수 발표된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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