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젠바이오는 새로운 항당뇨 물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에 대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리포리아는 세포 활성화를 통해 당 대사 능력을 향상시켜 혈당을 감소시켜 주는 바이오 신소재다. 2002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생물 소재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가 스스로의 생장을 위해 대사 물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항당뇨 효능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08년부터 10년여에 걸쳐 100억원을 투자해 항당뇨 기능성 소재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부터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2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세리포리아 복용자들은 공복혈당 수치와 혈중 인슐린 농도가 모두가 감소했다. 세리포리아가 당 대사 능력을 향상시켜 적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됐음에도 혈당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인 세포의 당 대사 효율을 개선시켰다는 것이다.
또 세리포리아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설치류와 비설치류(비글견)를 대상으로 최근 6년간 3회에 걸쳐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 관련 학술 논문 6편을 발표하고, 원천특허 20개를 국내외에 등록했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세리포리아의 원천물질과 원천기술 모두를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식품신소재(NDI)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뇨병 근본 치료제 연구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세리포리아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를 기반으로 한 혈당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세리포리아의 유효 물질을 별도 분리해 항당뇨 혁신신약의 개발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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