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하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1146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24%, 29%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부진한 보험료 성장과 이차손실 확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연간 이익 추정치를 내려 잡았다.
또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채권 매각익 감소와 환급금비용 중심의 부채 부담의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두가지 원인은 시장금리의 상승과 연관된 요인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금리 상승은 점진적인 보유이원 상승 및 향후 부채 시가평가의 할인율 기댓값 상승을 야기해 생명보험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향상시키지만, 한화생명의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은 0.48배로 상장 이래의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방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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