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 AMI 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입력 2018-05-16 10:10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솔루션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은 AMI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이번 선정으로 연구개발비(R&D) 지원, 금융 및 연구인력 파견지원, 해외 시장확대를 위한 금액지원, 투자 지원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 회사는 1998년 전기 AMI(지능형검침인프라)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00년부터 국내 AMI 시장을 개척해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국내외 각 국가별로 전력회사가 요구하는 차별화된 기능 구현과 국제표준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결과 현재 한전을 비롯해 북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46개 해외 전력사에 AMI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AMI와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분야까지 확대해 국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의 월드클래스 기업은 매출액 400억~1조원 수준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평균 2% 이상이거나 지난 5년간 매출증가율이 15% 이상인 수출 경쟁력이 좋은 우량기업이 선정 대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world class)을 가진 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2011년부터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중소 및 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41개사를 선정함으로써 300개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김영덕 누리텔레콤 사장은 "주력으로 추진해 온 AMI사업이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다"며 "2000년대 초반과 글로벌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적도 있었지만 퍼스트무버가 되어 해외시장 진출만이 벤처기업이 살 길이라는 창업자인 조송만 회장의 경영철학에 힘입어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지난 26년 동안 꾸준히 기술개발에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누리텔레콤은 5년 후 해외 수출액을 5배로 성장시켜 글로벌 전기 AMI 시장점유율 5%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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